[파이낸셜뉴스] 쿠팡이 택배 분류 전담인력 6500명을 올해 안에 100% 직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배송과 택배물품 분류 전담인력을 완전 분리한 데 이어 올해 안에 분류 전담인력을 100% 직고용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11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완전 직고용 체제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CLS는 택배기사가 배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 처음으로 수천명 규모의 분류 전담 인력을 도입해 전국적으로 운영했다. 이에 따라 배송인력은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CLS는 평가했다.
CLS는 당초 전문업체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온 분류 전담 인력을 지난 2021년부터 직고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재 분류 전담인력 중 80%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해당 인력을 100% 직고용하면 산업재해보험 등과 같은 사회보험 미가입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사업의 성장에 따라 채용 인력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CLS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CLS는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는 등 업무 여건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CLS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100% 직고용을 통해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없애고 근로자의 처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동화 시설을 확대해 업무 여건도 선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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