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의료지원, 감염병 예방, 심리지원, 식음료 관리 등
45인승 이동 상담실, 스트레스 검사 및 트라우마 심층 상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서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방역대책반을 긴급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45인승 이동 상담실, 스트레스 검사 및 트라우마 심층 상담
의료방역대책반은 주민들의 의료지원, 감염병 예방 활동, 정신 건강 심리지원, 식음료 관리의 총 4개 팀으로 운영된다.
시는 먼저 해당 아파트 단지 내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환자 상담 및 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일 임시대피소에서 분무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물과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별 대책반을 구성해 피해자 식료품과 식음료 공급업체 위생점검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24시간 상담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심리지원을 제공한다.
24시간 심리지원은 전화상담과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 마음 건강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등으로 정서적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즉각적인 심리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이동 상담실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들의 마음 돌봄과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긴급 투입됐다.
마음안심버스는 화재와 관련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검사와 트라우마 상담, 필요 시 심리 프로그램과 지속 상담 기관을 연계해 지원한다. 모든 상담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상담실을 방음 처리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방문하는 모든 시민에게 심리안정 꾸러미(아로마 릴랙스 봉, 수면안대, 립글로스, 마음건강 안내서 등)를 제공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지난 6일부터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원되고 필요에 따라 서구 마음안심버스와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일정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마음으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우울, 불안 등 정서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4만원 상당의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보건소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시의 서비스 제공기관은 24곳이고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관은 군·구별 보건소에 등록 신청하면 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마음의 충격을 겪는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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