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희망 의료기관 접수...통역 활동가 등 무료 지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외국인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주민 친화병원' 20곳을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친화병원'은 외국인 주민들이 의사소통 장벽, 불친절한 서비스, 과잉진료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외국인 주민 친화병원' 신청 접수는 오는 30일까지이며, 희망 의료기관은 지정신청서, 의사소통 및 의료서비스 2개 분야 지정 요건 충족표 등 서류를 광주시 외국인주민과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정 요건 중 의사소통 분야는 △통역서비스 지원 체계 구축 △시설 내 외국어 설명서·안내표기 등 설치 △외국어 정보 제공 누리집·SNS 운영 등이며, 의료서비스 분야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거부 금지 및 친절한 서비스 제공 △적정 진료 및 합리적 비용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 대상으로 보험수가에 준한 의료서비스 제공 등이다.
광주시는 서류심사·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총 20개소를 선정해 '외국인 주민 친화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지정된 의료기관에 대해 △친화병원 현판·지정서 제공 △광주시 누리집·SNS 등을 통한 의료기관 홍보 △2024년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비 일부 지원 △광주시 의료 통역 활동가 무료 파견 지원 △매년 우수기관 시장 표창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언어소통 등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외국인 주민 친화병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외국인 주민 친화적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확대시켜 '포용도시 광주'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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