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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당이 혁신해야 정권교체 가능해...'개딸'과 결별·'혁신회의' 해체해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1:18

수정 2024.08.12 11:18

"이재명 민주당은 가장 큰 장애물"
"정권 탈환 위한 민주당 혁신 제안"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민주당 집권을 위한 제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민주당 집권을 위한 제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1인 일극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과 제4기 민주 정부 출범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과의 결별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안의 오만과 독선을 제거하지 않고 어떻게 더 많은 국민과 손잡을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이 내부 단결과 외연 확장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하고 실천하는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과 당내 친이재명(친명)계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겨냥했다. 구체적으로 대선 필승을 위한 민주당의 4대 혁신과제 중 하나로 개딸과의 결별 및 혁신회의 해산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권리당원이 당의 교육과 연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소수 강경 권리당원이 당원 주권시대, 직접 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있다"며 "진정한 직접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권리당원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중앙당 권한 축소 및 시·도당 중심의 당으로 전환을 위해 지구당을 부활시키고, 대의원제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야당 등 정당과 시민단체를 향해 윤석열 국민대연합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202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 출발은 민주당의 뼈를 깎는 혁신"이라며 "민주당이 혁신을 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을 주도적으로 규합할 수 있고, 정권 교체와 집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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