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상용 적재량 2t급 쌍발 엔진 무인 수송기 시험 비행 성공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2:30

수정 2024.08.12 12:30

중국 언론들, 저고도 경제와 스마트 물류 시대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
11일 시범 비행에 성공한 중국의 2t급 쌍발 엔진 무인 수송기. CCTV 캡처 연합뉴스
11일 시범 비행에 성공한 중국의 2t급 쌍발 엔진 무인 수송기. CCTV 캡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개발한 상용 적재량 2t급 쌍발 엔진 무인 수송기가 시험 비행을 마쳤다.

12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전날 해당 중국 무인 수송기는 남부 쓰촨성 쯔궁펑밍공항에서 20분간의 첫 비행 시험을 성공했다. 이 무인기(드론)는 한쪽 날개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의 직선거리인 윙스팬이 16.1m에 전고 4.6m 크기다. 적재 공간은 12㎥로 2t급 상용 적재 능력을 갖췄다.

CCTV는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춰 개발된 최대 규모의 전체 국산화 대형 무인 수송기"라며 "쉬운 적재와 높은 신뢰성, 지능 등 특징을 갖추고 있어 저고도 경제(유·무인항공기를 활용한 경제활동)와 스마트 물류 등 신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비행이 1일 양쯔강에서 이뤄진 1t급 전기 수직이착륙기 시험에 이어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저고도 경제 규모는 33.8% 성장한 5059억5000만위안(약 96조원)이었다. 신화통신은 올해 상반기 무인기 약 60만8000대가 신규 등록됐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년 동안 첨단 장비와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태양광 등 우위 산업을 만들었다"면서 "정보기술(IT), 신재료, 저고도경제, 신형 에너지 저장 등 다음 신흥 산업이 발전해 전문 중소기업이 14만 곳을 넘어섰다"라고 밝힌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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