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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현대家 며느리’ 리디아 고에 "금메달 장하다, 가장 인상적" 폭풍 칭찬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3:58

수정 2024.08.12 13:58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며느리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가장 인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골프 마니아'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SNS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장하다(Way to go) 리디아!"라고 쓴 후 "리디아 고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그녀는 골프를 칠 때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가장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리디아 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하기 전인 2015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소유 '턴베리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때 그를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0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골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방문해 리디아 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며느리 리디아 고 사진을 SNS에 올리며 “가족 중의 한 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존경심을 갖고 따라다녔다”라며 “배경 모르는 뉴질랜드 응원단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동양인을 어여삐 여겨준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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