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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金’ 반효진, 대구 영웅으로 금의환향 … 홍 시장 "사격 시설 전면 보수" 화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4:17

수정 2024.08.12 14:47

반효준, 대구체고 학생으로 등교 금의환향
"대구체고 최초의 금메달 자랑스러워"
홍준표 시장 "대구 사격시설 재보수.. 대구 국제 사격대회 유치할 것"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이 12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체고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친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이 12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체고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친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공기소총 10m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딴 반효진 선수가 12일 모교인 대구체육고등학교에 금메달 획득 후 첫 등교했다.

대구체고 2학년인 반효진은 16세 10개월 18일(2007년 9월 20일생)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최연소, 역대 올림픽 여자 사격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반 선수는 이날 등교 직후인 오전 9시께 대구체고 필승관에서 열린 '제33회 파리올림픽 신기록 수립 및 우리나라 100번째 금메달 획득 기념 환영식'에 재학생과 교직원, 강은희 대구 교육감 등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반 선수는 강은희 대구교육감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장학금 500만원을 받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또 자신에게 사격을 권한 친구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이 12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체고에서 열린 환영식에 이상욱 교장, 강은희 교육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이 12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체고에서 열린 환영식에 이상욱 교장, 강은희 교육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반 선수는 소감 발표에서 "저를 축하해 주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전교생들이 다 응원해 주셔서 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남아 있는 전국체전도 열심히 하겠다"며 "응원받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환영식을 마친 반효진 선수 주변으로는 재학생들이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취재진의 요청으로 재학생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반 선수는 금메달을 들어 보이기도 하며 '금의환향'을 만끽했다.

대구체고 관계자는 "반효진 학생은 어린 선수고 2학년 학생"이라며 "학교는 반 선수가 학생답게, 일상으로 돌아와서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하고 훈련하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캡처]


반효진은 “대구 체고 소속으로 재학생 최초 올림픽 출전자이자 금메달리스트인 것이 가장 영광이다"라며 "100번째 금메달이 제일 뜻깊지 않나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대구 사격의 지형도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반효진의 금메달은 대구의 자랑”이라며 “대구의 사격 시설을 국제대회 규격에 맞게 재보수 및 증축하겠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국제 사격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효진의 금메달이 대구를 사격의 도시로 재탄생 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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