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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웨어글로벌, 토스·알리페이와 연동...'알리클라우드' 韓총판 눈길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4:20

수정 2024.08.12 14:20

뱅크웨어글로벌, 토스·알리페이와 연동...'알리클라우드' 韓총판 눈길

[파이낸셜뉴스] 토스페이먼츠가 알리페이(Alipay) 연동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페이먼츠는 글로벌 결제수단 확보를 통해 국내 가맹점의 '역직구'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역직구란 국내 소비자가 외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직구(직접 구매)와 역 방향의 구입 형태를 일컫는다.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한국 연예인의 패션, 화장품 등이 주요 구매 대상이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역직구는 중화권 소비자가 가장 많고 러시아, 중동 등지에서도 종종 이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는 최근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변경해 개인정보 국외 이전 목록에 알리페이를 추가했다.

앞서 지난해 6월 토스페이먼츠는 글로벌 결제수단인 '페이팔' 서비스 도입을 한 달 앞두고 페이팔을 개인정보 국외 이전 대상으로 추가한 바 있다.

페이팔의 사례를 봤을 때 이번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으로 알리페이 서비스 연동도 곧 개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알리페이와 연동을 통해 국내 가맹점의 '역직구'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결제인프라 연동 서비스가 개시되면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알리페이 사용자가 토스페이먼츠 가맹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토스페이먼츠 측은 "국내 가맹점에 다양한 해외결제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알리페이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시점을 밝히기 어렵지만 하반기 내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그룹은 지난해 토스페이먼츠에 투자 후 2대주주로 등극 한 바 있다. 이후 양사의 협력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알리바바그룹은 알리페이 뿐만 아니라 그룹사적으로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에 몰두 중이다. 대표적으로 내달 B2B 웹사이트인 ‘한국파빌리온’을 공식 론칭한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5000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바바 측은 8일 공식 론칭 한 B2B 웹사이트 한국파빌리온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원 부족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만 경쟁하거나 전통적인 오프라인 B2B 방식에 의존하던 중소기업도 쉽게 전 세계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클라우드도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 유니크 송 한국 총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단순히 한국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의 통점을 포착하고 불확실성을 극복하며 동반성장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백만 고객에 IT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바바리클라우드의 한국 총판사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와 같이 뱅크웨어글로벌의 지분에 투자한 바 있다. 이는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이뤄졌다. 뱅크웨어와 앤트파이낸셜이 설립한 중국 법인은 최근 현지 계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뱅크웨어는 BX-CP(Cloud Platform) 기술을 보유 중이다. BX-CP는 아마존, 애저 (Azure), 네이버, 알리클라우드 등 CSP(Cloud Service Provider)와 상관없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전용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뱅크웨어글로벌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제공하기에 강력한 중국 내 인프라로 안정성과 성능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이점이 있으며, 비용도 10~30% 저렴하다. 이에 더해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모든 서비스를 한글화한 클라우드 서비스 포탈을 운영하고, 중국에서 ICT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이해 반드시 필요한 ‘ICT 비안’ 인증 대행 등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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