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북핵 및 한반도 안보 이슈 대응에 무게를 둔 외교·안보라인 재편을 전격 단행했다.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윤 대통령을 오랜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신원식 현 국방장관은 국가안보실장에 각각 발탁했다. 장호진 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되는 초대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기용됐다.
최근 북러간 밀월모드 및 한미일 대북 공조 강화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정세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안보와 경제챙기기'라는 윤 대통령의 안보 기조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현 외교·안보 라인의 효용성과 실효성을 극대화 한 맞춤형 인사라는 평이다. ▶관련기사 2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 나서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인사 단행안을 발표했다.
새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경호처장을 맡아왔으며 수도방위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군 요직을 두루 거친 장성 출신 인사다.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신 장관도 3성 장군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차장을 거쳐 국민의힘 소속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안보실장으로 외교 분야가 아닌 장성 출신 안보 전문가인 신 장관을 내정한 건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신임 장 외교안보특보는 최근 외교·안보 현안들이 급증하면서 대통령실과 내각과 긴밀한 소통과 '거중조정자'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발탁됐으며 직책은 장관급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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