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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크래프톤, 적극 투자로 IP 사업 확장한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6:26

수정 2024.08.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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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CI.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제공

[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2·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반기 기준으로도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은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와 적극적인 외부 투자로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2·4분기 매출 7070억원으로 1·4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2·4분기 영업이익은 33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5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64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 늘었다.

대표작인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요 성과로 배틀그라운드는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C·콘솔 부문에선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등을 중심으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성장했고, 유료 결제 이용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에도 인게임 업데이트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준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고,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 오는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 4·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고,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확장 중이다. 이달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아울러 인도 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적용 게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축적한 인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도 발굴 중이다. 올 상반기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는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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