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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떨어졌어?"...비트코인 또 6만달러 밑으로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6:46

수정 2024.08.12 16:52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7만달러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옛 말이 됐다. 비트코인이 대규모 인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이 6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1% 떨어진 5만870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1일 6만1000달러대까지 올랐지만, 이날 새벽 6만달러선이 또 한 번 무너졌다. 같은 시간 국내 코인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2.42% 하락한 826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새벽 4시를 전후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여러 거래소에서 대규모로 인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가상자산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비트코인이 꾸준히 인출돼 한 주간 순유출액이 17억달러(2조322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주간 유출액이다. 전체적인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탓에 비트코인도 과거보다 큰 폭의 상승·하락을 반복하는 흐름에서 부정적인 소식에 시장이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흘러나온다. 오렐리 바데어 난센 수석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단기 바닥을 형성했지만, 일봉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세 추세를 돌파하려면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트 호건도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코로나19 당시 언론은 비트코인이 헤지 자산으로서의 테스트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10X 리서치 설립자인 마커스 틸렌은 “현재의 경기 약세가 경기 침체로 더 악화하면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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