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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강점은 M&A 시너지…'데드풀과 울버린'이 그 증거"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8:19

수정 2024.08.12 18:19

D23 미디어 간담회
픽사·마블·루카스 수장 한자리
"7개 스튜디오 함께했을때 빛나"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D23: 글로벌 팬 이벤트' 미디어 행사에서 앨런 버그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부문 공동회장(왼쪽 두번째)이 활짝 웃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피트 닥터 픽사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왼쪽 세번째), 제니퍼 리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CO(왼쪽 네번째),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오른쪽 두번째), 캐슬린 케네디 루카스필름 사장(오른쪽 첫번째) 등도 함께 자리했다. 디즈니 제공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D23: 글로벌 팬 이벤트' 미디어 행사에서 앨런 버그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부문 공동회장(왼쪽 두번째)이 활짝 웃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피트 닥터 픽사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왼쪽 세번째), 제니퍼 리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CO(왼쪽 네번째),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오른쪽 두번째), 캐슬린 케네디 루카스필름 사장(오른쪽 첫번째) 등도 함께 자리했다. 디즈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애너하임(캘리포니아)=홍창기 특파원】 앨런 버그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총 7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영화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스토리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디즈니는 월트디즈니픽처스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이외에 픽사와 마블, 루카스, 폭스, 서치라이트를 인수하면서 7개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버그먼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ACC)에서 열린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D23: 글로벌 팬 이벤트' 미디어 행사에서 디즈니 영화 콘텐츠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는 버그먼 회장을 비롯해 파이기 사장,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피트 닥터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제니퍼 리, 루카스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가 함께했다.
이들은 디즈니 산하 영화 스튜디오의 창작을 책임지는 핵심 임원들이다.

버그먼 회장은 디즈니가 스튜디오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스튜디오의 장점을 공유하고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디즈니 산하의 7개 스튜디오의 창작 책임자들을 치켜세웠다. 버그먼 회장은 "매주 월요일 7개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모인다"면서 "그것이 없이는 7개 스튜디오의 힘이 약해지고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도 디즈니의 마블과 폭스 합병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을 그 예로 들었다. 이 영화는 지난 2019년 디즈니가 20세기폭스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20세기폭스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던 데드풀과 울버린 캐릭터들을 확보하면서 만들어질 수 있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3주 만에 10억2900만달러(약 1조4046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R등급(17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이 필요한 영화) 영화로는 역대 두 번째 흥행 기록이다. 파이기 사장은 "우리가 제작하는 엑스맨 시리즈가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엑스맨 역시 디즈니가 합병한 20세기 폭스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케네디 루카스필름 사장 역시 디즈니의 7개 스튜디오의 캐릭터 이동 가능성에 흥미를 보였다.
그는 "디즈니 콘텐츠 유통의 미래를 생각할 때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현재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작 '모아나 2'와 '겨울왕국 3'을 제작 중인 디즈니 스튜디오의 리 CCO는 어려운 창작에서 협업을 독려하는 디즈니의 내부 분위기에 힘입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겨울왕국을 선보였던 디즈니 스튜디오는 오는 11월에 모아나2를 개봉한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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