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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 온실가스 배출 주범은?… 83%가 '전기 소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3 09:22

수정 2024.08.13 09:22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생태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83%가 전기 소비로 인한 간접 배출로 나타났다. 결국 저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가 기후 변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협회인 SEMI는 13일 '한국의 저탄소 에너지 시장에 대한 현황과 전망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SEMI가 운영하는 에너지 협의체를 비롯해 파트너 조직 및 한국 정부의 참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SEMI와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의 최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생태계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83%가 전기 소비로 인한 간접 배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가 기후 변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을 확인한 것이다.

SEMI의 에너지 협의체에 따르면 한국의 저탄소 에너지 시장은 2030년 목표에 비해 15~30테라와트시(TWh) 격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설정한 목표에 맞추면 30∼50TWh로 증가한다.


보고서는 격차 해소를 위해 △저탄소 에너지 공급 메커니즘의 확장 및 개선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협력 초진과 지역 사회의 이익 공유를 위한 국가 지침 도입 △저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병목현상 해소 등을 제안했다.


무수미 밧 SEMI 글로벌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 부사장은 "에너지 협의체가 발간하는 보고서는 업계의 저탄소 배출 달성을 위한 방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권장사항을 제공한다"라며 "첫 시작을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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