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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다시 상승? 엔비디아 주가 긍정적 전망 잇따라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3 11:37

수정 2024.08.13 15:53

뱅크오브어메리카, UBS 엔비디아 주가 긍정적 전망
반도체 업종 반등 나서면 가장 좋은 투자 종목은 엔비디아

엔비디아 AP뉴시스
엔비디아 AP뉴시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최근 주가가 15% 이상 급락했었던 엔비디아 주가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반도체 업종이 반등에 나설 경우 가장 좋은 투자 종목이 엔비디아라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반도체업종이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나면 올해 4·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BofA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28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9월은 전통적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일반적으로 반도체 업종 주가 흐름은 매년 4·4분기와 1·4분기에 훨씬 좋아지는데 이런 계절적 특수성이 BofA의 예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와 더불어 통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반도체 장비업체 KLA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개별 분야에서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반도체업종의 상승 주기는 지금까지 4개 분기에 걸쳐 지속됐다"면서 "그동안 SOX는 28%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역사적으로 이 업종의 상승 주기는 평균 10개 분기 동안 이어지면서 지수는 67%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 막대한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익을 낼 지에 대한 우려와 관련,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그런 걱정이 나올만 하지만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AI 지출은 공격적인 측면(새로운 수익원)도 있지만 방어적인 측면(검색, 소셜, 이커머스 지배력 보호)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UBS도 이날 엔비디아의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가 150달러를 유지했다. 다만 UBS는 블랙웰 출하가 "4∼6주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웰은 지난 3월 개최된 엔비디아 연례개발자컨퍼런스(GTC)2024에서 젠슨황이 소개한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이다. B200으로도 불리는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AI칩 가운데 가장 성능이 좋은 H100 호퍼 칩의 성능을 크게 앞선다. 칩 1개당 가격은 3만∼4만달러(약 4084만∼5446만원)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4.08% 상승했다.
또 브로드컴(0.24%), KLA(1.44%)도 올랐다.

젠슨황 엔비디아가 블랙웰을 들어보이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AP연합뉴스
젠슨황 엔비디아가 블랙웰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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