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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공원 ‘나이트 페스타’로 야간 놀거리 문화 선도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3 14:15

수정 2024.08.13 14:15

부산 야간관광 새로운 구심점으로 집중
[파이낸셜뉴스] 부산 용두산공원이 ‘야간에 놀기 좋은’ 야간 관광 콘텐츠들을 대폭 확대하며 부산 야간관광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부산 원도심의 중심 문화시설인 용두산공원이 야간관광 콘텐츠라는 새 옷을 입으며 새로운 부산의 놀거리 문화를 만들어 지역 문화 균형발전을 이끌고 있다.

부산 원도심의 중심 문화시설인 용두산공원의 야간 풍경. 부산관광공사·비짓부산 제공
부산 원도심의 중심 문화시설인 용두산공원의 야간 풍경. 부산관광공사·비짓부산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간 원도심 일대에서 ‘2024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지역 원도심의 중심인 용두산공원 일대가 꼽힌다.

용두산공원은 지난 1916년 준공된 지역 최초의 근대공원으로 과거 1960~70년대 부산의 주요 행사들이 열리는 지역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원도심의 쇠락과 함께 부산의 중심이 광안리, 해운대 등 동부산으로 이동하며 용두산공원의 인기는 날로 식어갔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와 관광공사는 용두산공원의 재도약을 위해 야간 관광 콘텐츠를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그 결과 우리나라 야간관광 명소 인증인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용두산공원이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과거 영광의 재현을 위해 용두산공원을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의 핵심 무대로 세웠다. 올 하반기도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에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콘텐츠로 먼저 용두산공원 내 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젊은 층의 발걸음을 세우고 있다. 올해는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용두산공원에서 진행된 ‘별바다 부산 캔들라이트 콘서트’ 현장. 부산관광공사 제공
지난 6월 용두산공원에서 진행된 ‘별바다 부산 캔들라이트 콘서트’ 현장. 부산관광공사 제공

또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부기 썸머 나이트 팝업’ 행사가 용두산공원에서 상시로 마련돼 부기에 대한 모든 것, 소위 ‘부기 월드’를 선보인다. 한정판 굿즈 판매와 대형 포토존, 4컷 사진, 부기 등장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5~18일 및 22~25일에는 ‘나이트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가 마련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오는 25일 오후 9시 ‘부기 x 로티·로리 썸머 나이트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자랑하는 나이트 퍼레이드와 함께 부기와의 콜라보 무대를 무료로 선보이는 것이다.

오는 9월은 용두산공원의 가을밤을 함께할 ‘별바다 부산 용두산 나이트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내달 26~28일까지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야간 힐링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별바다 부산 행사 1주년을 맞아 내달 1일까지 부산 여행 사진 SNS 업로드 경품 행사도 열린다. 이를 통해 공사는 부산 시그니엘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올해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 프로그램 예약 및 SNS 경품 행사 참여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별바다부산 인스타그램 채널과 비짓부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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