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그 이상의 몰트'라는 새 브랜드 모토처럼 최고의 셰리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리뉴얼 제품을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다."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레이첼 배리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더 글렌드로낙 브랜드 리뉴얼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글렌드로낙 12년산은 싱글몰트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는 물론 모든 사람의 기대를 충족하는 제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더 글렌드로낙은 브라운포맨이 보유한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다. 브라운포맨은 잭 다니엘스, 우드포드 리저브 등으로 유명하다. 셰리 위스키란 셰리와인(스페인 남부 지역의 백포주로 만든 주정 강화 와인)을 담아뒀던 셰리 오크통에 숙성한 위스키다.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블랙 베리의 계곡'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졌다. 스코틀랜드 동북부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로 증류소 인근에 풍부한 보리밭과 함께 블랙 베리가 많기 때문이다.
글렌드로낙은 지난 7월 12일 리뉴얼한 패키지의 더 글렌드로낙 12년 제품을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 이르면 올해 15년, 18년, 21년 제품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한국은 전세계, 아시아 시장 중에서도 가장 큰 매출과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 한국 위스키 시장이 확대됐고 향후에는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 글렌드로낙의 특징은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셰리 캐스크(오크통)에서 숙성하는 데 있다. 대부분 셰리 오크통은 미국과 유럽 지방의 참나무로 만들어지는데 더 글렌드로낙의 오크통은 희소성 높은 최상급 스페인산 오크로 제작된다. 안달루시아 지역의 최상급 올로로소 셰리 오크통과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오크통만을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더 글렌드로낙의 개성 있는 풍미를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레이첼 배리는 위스키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위스키 매거진'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다.이날 브랜드 설명과 함께 시음을 진행한 레이첼 배리는 "12년 산은 뛰어난 복합미와 균형미를 갖춘 증류소의 특징이 잘 담겨 있다"며 "개인적으로 15년 산은 저녁 식사 후에 즐기기 좋고, 18년 산은 밖이 추울 때 마시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년 산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으로 아주 오래된 극장이나 도서관에 와 있는 느낌이 드는 복합적이고 가장 균형잡힌 맛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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