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와 인접한 경기 과천 과천지구의 공공택지에 1만가구의 아파트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과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 총 169만㎡ 면적에 조성되는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은 과천지구가 지난 2019년 5월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5년3개월 만이다.
정부는 서울지하철 4호선이 지나고 강남역까지 20분 내로 이동 가능한 지역에 약 1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규모가 당초 계획이었던 7000가구에서 3000가구가 늘었다.
이중 6500가구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건설한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에 청년층·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들의 주택 수요를 분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보상·문화재조사 등 사업 절차를 이행해, 올해 주택 설계를, 2025년부터 택지 조성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어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등 주요 인프라 사업과 주택 사업을 병렬적으로 추진해 2028년에는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분양은 2029년 시작할 계획으로, 공공주택 4400가구(선택형 포함), 민간 2900가구, 임대는 공공 2100가구, 민간 500가구가 공급된다. 다만, 구체적인 청약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도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구 내 정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 주변에는 GTX-C 정부과천청사역도 2028년 신설된다. 또한, 지구 내 정차하는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광역환승시설을 2030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인근 이수∼과천간 복합터널도 건설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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