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트롯 걸즈 재팬' 출신의 카노 미유와 '한일가왕전' 출신의 소희가 한일 듀엣 트로트 그룹 아틀란티스 키츠네로 뭉쳤다.
아틀란티스 키츠네는 최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어머나!'를 발매헀다. 장윤정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카노 미유와 소희의 매력을 중심으로 새롭게 편곡해 색다른 맛을 냈다. 특히 카노 미유의 청아한 음색과 소희의 시원한 음색이 어우러지면서 아틀란티스 키츠네만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하게 했다.
특히 새롭게 리메이크된 '어머나!'는 풍부한 신디사이저와 키치한 사운드 이펙트, 어택감을 끌어올린 악기들로 중독성과 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유로 댄스를 연상케 하는 신나는 리듬과 댄스 브레이크까지 더 넓은 세대를 커버하기 위한 새로운 장르로 완성됐다.
이처럼 '어머나!'를 통해 새로운 트로트의 맛을 선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낸 아틀란티스 키츠네. 13일 카노 미유와 소희는 서울 강남구 n.c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듀엣을 결성하게 된 계기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소희는 여러 활동을 했는데 '트롯 걸즈 재팬'을 하면서 완전히 트로트로 전향을 하게 된 건가.
▶(소희) 정확하게 말하면 전향을 한 건 아니고, 저는 솔직히 가수라는 큰 타이틀 안에 장르를 불문하고 뭐든지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아직까지도 제가 이 일을 그만두지 않고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트로트, 가요를 딱 정해두지 않고 뭐든지 시도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그냥 무대에 서고 노래를 하는 게 저의 가장 큰 꿈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소희는 아이돌 활동할 때와 트로트로 활동할 때 느끼는 다른 점이 있나.
▶(소희) 아이돌 그룹 했을 때는 각자 파트가 나뉘어 있다. 트로트는 다수의 인원이 있는 팀이라기보다는 혼자서 이끌어나가야 하기 때문에에 아이돌 때와는 더 다른 노력이 필요했다. 한 곡을 이끌어가야 하는 끈기도 필요했다. 트로트니깐 트로트 창법을 내야 한다기보다는는 저만의 느낌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카노 미유의 경우 '한일가왕전'을 하면서 한국 팬들이 늘었다는 걸 실감하나.
▶(카노 미유) 한국에서 무대를 하면서 한국 팬들이 많아졌다는 걸 느끼는 게 지금까지 8살부터 음악을 계속해 왔는데 이런 식으로 처음에 엄청 난 반응이 있었던 건 '한일가왕전'에서 '비밀번호 486'을 부를 때였다. 그 곡으로 엄청 많은 반응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했던 게 한국식의 음악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꼈다. 일본 팬들도 이제 미유의 시대가 온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할 정도다.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
-소희도 '트롯 걸즈 재팬'에 출연하며 일본 팬들이 늘었다는 걸 느꼈나.
▶(소희) 저도 저를 몰랐던 팬들도 저를 알게 되고 저의 과거 활동을 찾아보고 되게 좋아해 주시더라. '이 친구는 되게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다'고 더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 저도 인스타그램에서 일본 팬들의 DM이나 댓글이 많아져서 일본 팬들이 많이 생겼구나를 실감했던 것 같다.
-카노 미유는 '트롯 걸즈 재팬'에 나서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
▶(카노 미유) 일단은 오디션을 하게 된 계기는 여덟살부터 음악을 헀고 12살 때 연예인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거기서는 데뷔도 못하면서 계속 시간을 보냈는데 19살 때 사무실을 나와서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트롯 걸즈 재팬'의 오디션 공고를 봤고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하면서 지원을 했었다.
-카노 미유는 또 한국 활동을 하면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
▶사실은 한국에 오기 한 달 전에 '한일가왕전'에 같이 간다는 걸 들었다. 그전에는 결승까지 갈지도 이렇게 활동할지도 몰랐다. 무대에 올라가고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도 것도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계속 활동을 하면서 노래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앞으로 듀엣 활동을 어떻게 이어갈 생각인가.
▶(소희) 최근에 '어머나'를 일본어로 해서 일본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앞으로 일본에서 일본어 앨범으로 새로운 앨범이 나올지 한국에서 한국어 앨범으로 나올지 정해진 건 없다.
▶(카노 미유)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일본에서도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일 듀엣이 드문데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싶나.
▶(카노 미유) 한일 듀엣이라는 게 드문 케이스이다. '한일 듀엣'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면서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 일본에서의 젊은이들도 한국의 패션을 따라 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K팝도 인기가 많다. 이런 시기에 한일 듀엣을 결성한 게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소희) 한일 듀엣이라고 했을 때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좋게 바라봐 주시지 않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다. 하지만 저희는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다른 세계를 열고 싶은 포부가 있다. 다들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미유와 트로트라는 장르 말고도 K팝과 발라드 등 여러 장르로 활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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