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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인천시·셀트리온, 바이오·반도체 분야 레벨업 위해 '맞손'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3 16:47

수정 2024.08.13 16:47

강원자치도, 인천시와 초광역 업무 협약
셀트리온과 바이오 산업 분업·협업 시작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사진 왼쪽 첫번째)가 13일 인천 셀트리온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셀트리온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사진 왼쪽 첫번째)가 13일 인천 셀트리온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셀트리온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천광역시, 인천에 소재한 셀트리온이 미래산업인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 성장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진태 강원지사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과 인천 셀트리온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김 지사와 서 회장이 만남을 가졌을 당시 강원자치도와 셀트리온 간 항체분야 업무 협력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 회장이 김 지사를 초청,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신약개발 전 과정에 있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해 생산과 수출 1위를 달성했고 현재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자치도와 셀트리온은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기술 및 산업 육성 거점 조성과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나서게 된다.

특히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사업은 대기업과 바이오벤처가 단계별로 분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강원 소재 우수 바이오기업이 셀트리온의 기술과 경영지원 컨설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얻게 됐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연수구청 내 제공받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고 강원도에서도 이렇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셀트리온과의 만남으로 강원도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면서 “강원도는 30년간 자체적으로 육성해왔는데 이제는 셀트리온과의 협력으로 강원 바이오산업이 꽃을 피우고 제2, 제3 셀트리온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3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반도체·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3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반도체·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원자치도 제공
이에 앞서 이날 김 지사는 인천광역시를 방문, 유정복 시장과 두 번째 만남을 갖고 반도체·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초광역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오 산업 분야는 △대한민국 바이오 첨단산업벨트 구축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연구개발 및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등 협력 △산업규제 발굴 및 해소방안 모색 등에 협력하게 된다.

반도체 산업 분야는 △전문인력 양성 △교육·R&D·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활용 △기업·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3월 포괄적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며 “인천과 강원이 손을 맞잡으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반도체, 바이오는 국가의 성장이 달린 중요한 미래산업”이라며 “강원과 인천의 딸인 임시현, 전훈영 선수가 양궁에서 금메달을 따냈듯이 강원과 인천의 협력으로 미래산업분야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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