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법, 간호사법, 전세사기법 등 처리 유력
방송4법 등 쟁점법안 상정 가능성도
방송4법 등 쟁점법안 상정 가능성도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13일 뜻을 모았다.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및 안건 처리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8일 본회의 전 각 상임위원회를 열고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기로 했다.
여야가 합의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법안으로는 구하라법과 간호법 제정안, 전세사기특별법, 범죄피해자보호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등이 거론된다.
다만 야당이 28일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인 방송4법에 대한 재표결 등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배 원내수석은 '쟁점법안은 상정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희망한다"고 답했지만, 박 원내수석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법안은 28일 재표결을 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드러났다. 배 원내수석은 "저희의 여야정 협의체에 대한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만나도 되고, 정부 측에서 필요하다면 국무조정실장이 고정멤버가 돼서 필요한 정부 각료를 불러서 법안, 예산 등을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반면 박 원내수석은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실질적인 목표가 무엇인가"라며 "대통령이 참여하는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원내수석은 "지금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실무형인데, 이미 양당 원내수석이 실무형 회담을 계속하고 합의도 이루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7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통령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안창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내달 3일 열기로 합의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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