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협회와의 갈등이 본격 시작된 것일까.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이번 달 출전하기로 예정돼있던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안세영은 전날 소속팀 삼성생명을 통해 이러한 대회 불참 의사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전달했다.
안세영이 불참하는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20∼25일)과 슈퍼 500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이다.
당초 안세영은 두 대회 모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뛸 예정이었다.
명목상의 불참 이유는 무릎과 발목 부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메달 획득 직후 내놓았던 작심 발언과 그에 따른 후속 상황이 이번 불참 결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시상식이 끝나고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비판하며 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올림픽 멤버 가운데 두 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는 현재로선 안세영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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