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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지는 뷰티 시장...'Y존 케어'까지 시장 확대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8 14:31

수정 2024.08.18 14:31

라엘은 일찌감치 Y존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한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다양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라엘 제공
라엘은 일찌감치 Y존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한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다양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라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K-뷰티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과 상품군을 발굴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여성 청결제를 비롯해 냄새 케어까지 다양한 여성 제품을 묶은 '우먼 웰니스(Woman Wellness)' 시장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곳이 많지 않은 데다, 최근 국내 뷰티 시장을 이끄는 올리브영이 시장 넓히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키우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2022년 11월부터 'W케어' 상품군을 만들어 국내 시장 육성에 나섰다. 최근 국내외에서 '펨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팸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말로 여성 건강을 위한 기술과 상품, 서비스 등을 일컫는다. 오는 2027년 관련 시장 규모만 약 8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때부터 주요 대형 매장에 W케어 존을 마련하고, 여성 건강을 위한 상품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디 브랜드들도 관련 상품들을 우먼 웰니스로 브랜딩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마존 1위 생리대' 브랜드 라엘은 일찌감치 Y존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한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다양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력 상품인 유기농 생리대뿐 아니라 건조나 가려움 등 다양한 Y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여성청결제, 청결티슈, 이너케어 젤 등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상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너케어 젤 질세정기를 비롯해 냄새 관리에 도움을 주는 에센셜 드롭스를 선보인 지난해 라엘 Y존 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63%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Y존 케어 연 매출의 74%를 넘어서는 등 매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닥터지도 2021년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내놨다. 여성 Y존을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여성청결제로, 약산성 밸런스 유지를 비롯해 향균 세정, 냄새 완화 등을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지난해 판매량이 2022년 대비 30%가량 늘어나는 등 꾸준히 매출이 성장 중이다. 지속가능한 뷰티&라이프를 내세우는 브랜드 아로마티카도 2022년부터 '퓨어 앤 소프트 여성청결제 캐모마일&티트리', '퓨어 앤 소프트 여성 청결 미스트 클라리 세이지&티트리' 등 관련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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