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기차 무상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와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 계획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일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외 제작사들에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및 무상 특별점검을 실시하도록 권고해왔다.
간담회에 앞서 선제적으로 배터리 정보공개에 나선 현대·기아를 포함해 BMW, 벤츠, KG모빌리티, 르노, 볼보, 폴스타가 이날부터 사 홈페이지, 유선 안내 등을 통해 배터리 제조사 정보(판매중인 차종 및 기존 판매된 차종)를 공개하고 있다.
포르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도 8월 중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테슬라, GM, 폭스바겐(아우디 포함) 등은 본사 협의를 거쳐 공개 여부 결정 예정이다.
국토부도 소비자가 쉽게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을 통해 제작사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날부터 전기차 무상 특별 안전점검에 대해 현대·기아 및 벤츠가 전기차 무상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볼보는 19일부터 실시하고, 테슬라, BMW, 르노, KG모빌리티는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아우디 포함)은 연중 상시 무상점검을 진행 중이다.
GM, 포르쉐, 폴스타,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 5개사는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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