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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코앞… '찐' 직주근접·역세권 입지 잡았다[디벨로퍼 리그]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3 18:08

수정 2024.08.14 09:17

빌더스개발원 '이천 부발역 에피트'
일대에 10년만에 들어선 아파트
35층 84㎡ 단일평형 671가구와
94~111㎡ 오피스텔 32실 조성
상업지구 입지… 판교 접근 용이
단지 내 교육 서비스 도입 추진
지난 12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이천 부발역 에피트' 현장 전경 사진=이종배기자
지난 12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이천 부발역 에피트' 현장 전경 사진=이종배기자
지난 12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붐볐다. 이 일대에서 10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로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직주근접의 단지이기 때문이다. 현장을 가보면 단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SK하이닉스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 디벨로퍼는 빌더스개발원이다.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고 있다.
심태형 빌더스 회장은 "개발 콘셉트는 지리적 입지 장점을 살린 기업도시 배후 주거단지이다"라고 말했다.

빌더스개발원이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은 7년 전이다. 경강선 부발역에 인접한 곳으로 영동고속도로 이천 IC와 지척이다.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는 곳이다.

단지는 지상 35층, 7개동에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이뤄진 점이다.

심 회장은 "단일 평형이지만 판상형·타워형으로 설계해 선택권을 넓혔다"고 말했다. 오피스텔도 실수요를 겨냥해 전용 94~111㎡ 중형으로 배치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평균 5억9000만원대다. 올 상반기 이천시에서 선보인 동일 면적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6억9880만원이다.

부발역을 이용하면 환승없이 판교역까지 이동할 수 있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갈 수 있다. 상업지역지구에 단지가 자리잡고 있어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게 특징이다.

시행사측은 HL디앤아이한라와 함께 이 단지에 '교육서비스 센터화 사업'도 적용할 계획이다. 입주민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빌더스개발원은 HL디앤아이한라와 함께 지난 2021년 비 인기지역으로 평가 받던 경기도 양평군에서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선보인 바 있다.

1000가구 규모로 당시 최대 규모 단지였지만 1순위에서 1만4040명이 신청해 역대 최다 청약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심 회장은 "개발지를 선택할 때 입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천 현장도 오래전부터 사업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시 경포대에 가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연상시키는 '스카이베이호텔 경포'가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 예술단을 인솔했던 고위측 인사가 묵었던 곳으로 화제를 모은 곳이다.
이 호텔도 빌더스개발원이 시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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