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필리핀 이모' 첫 고용에 731가정 몰려...최종 157가정 선정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4 09:00

수정 2024.08.14 09:00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총 731가정 신청
최종 선정 157가정서 9월 3일부터 서비스 제공
한부모·맞벌이·다자녀·임신부 우선 선정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총 731가정이 신청했으며, 최종 157가정을 선정했다. 이들은 9월 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인 가사관리사들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총 731가정이 신청했으며, 최종 157가정을 선정했다. 이들은 9월 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인 가사관리사들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필리핀 이모'를 고용할 가정이 서울에서 처음 나왔다. 이들 가정에서 9월 3일부터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총 731가정이 신청했으며, 최종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용가정은 한부모·맞벌이·다자녀·임신부를 우선하되, 자녀연령(7세 이하)·이용기간(6개월)·근로시간(40시간), 지역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서비스 제공기관이 협의해 선정했다.

이용가정 선정결과는 이날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선정가정에 알릴 예정이다. 이용계약서 작성, 요금납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최종 확정하면 9월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선정결과,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97가정(61.8%) △한자녀 39가정(24.8%) △임신부 14가정(8.9%) △한부모 7가정(4.5%) 순으로 나왔다. 가정별 △2자녀 이상 다자녀가 104가정(66.3%) △1자녀 50가정(31.8%),△자녀가 없는 경우 3가정(임신부 1.9%)이다. 자녀의 연령대는 7세 이하가 145가정(92.4%)으로 대부분이었다.

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59가정(37.6%) △도심권(종로·중구·용산·성동·광진·서대문·동대문) 50가정(31.8%) △서북권(은평·마포·양천·강서) 21가정(13.4%) △서남권(구로·영등포·동작·관악) 19가정(12.1%) △동북권(중랑·성북·노원·강북) 8가정(5.1%) 순이다.

이용시간은 △4시간 89가정(56.7%)이며 △8시간 60가정(38.2%)△6시간 8가정(5.1%)순이고, 이용기간은 △6개월 143가정(91.1%) △3~5개월 12가정(7.6%) △1~2개월 2가정(1.2%) 순으로 나타났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 이상 125가정(79.5%) △1~2회 17가정(10.8%) △3~4회 15가정(9.6%) 순이다.

서비스 내용은 이용계약서 작성 시 희망서비스를 사전에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 기간 중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제공기관 서비스센터를 통해 결정한 뒤 가사관리사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민원·고충처리 창구를 운영해 접수된 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시범사업을 가사관리사 100명 규모로 운영하는 만큼 신청가정 모두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용가정과 가사관리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추후 매칭 단계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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