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번가는 올해 2·4분기 영업손실이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7억원)보다 31.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손실 축소는 5개 분기째 이어졌다.
매출은 1347억원으로 31% 줄었으나 당기순손실도 191억원으로 26.8%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3059억원으로 2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35% 이상 축소됐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내실 다지기' 작업의 결과다.
11번가는 특히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부문은 3~6월 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흑자를 달성하며 확실한 수익 기조에 접어들었다.
수익성 높은 전문관 서비스 확대, 물류 및 마케팅 운영 효율화, 고수익 사업 중심의 리테일 사업 재고 관리 등이 맞물려 실적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11번가는 올해 하반기 성장 동력 확보와 체질 개선 작업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활성 고객을 늘리는 한편 쇼핑의 편의성을 높인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주요 전문관 서비스의 상품군을 확대해 서비스·상품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한 내실 다지기와 상품, 가격, 배송 등 커머스의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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