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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지원…공식 운영사엔 국내 오퍼월 1위 업체 엔비티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큐텐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이용자 이탈이 발생한 커머스 업계 공격 마케팅에 나선다. 위기를 기회 삼아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수혜주 옥석가리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네이버 포인트보장 제휴 프로그램’을 공식 론칭했다. 이 프로그램은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네이버쇼핑 캠페인 노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판매가 발생하면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해 수익을 분배하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Affiliate Marketing) 기반의 오퍼월 시스템 체제다. 해당 캠페인을 이용해 구매가 발생한 소비자는 평균 10~20%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받게 된다.
파트너사로는 국내 오퍼월 선두기업 엔비티가 선정됐다. 엔비티는 ‘네이버 포인트보장 제휴 프로그램’의 공식 운영사로 선정돼 네이버쇼핑 및 네이버파이낸셜의 역할을 대행하게 된다. 앞서 네이버페이 및 네이버웹툰 쿠키오븐 오퍼월까지 구축, 운영해오고 있어 최근 업계 상황에 발빠르게 파트너십을 이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네이버 포인트보장 제휴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특히 높은 포인트 적립율이 책정된 만큼, 쇼핑 서비스 매력도를 높여 소비자 구매 유도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7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등 큐텐그룹 총거래액(GMV)은 경쟁 오픈마켓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중 네이버로의 GMV 유입 효과는 2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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