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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잇단 화재로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조치로 정부는 배터리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어떤 배터리가 탑재돼 있는지 공개하도록 모든 완성차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뿐만 아니라 여러 완성차 업체들도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공개를 속속 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가 R&D과제로 수 년째 화재 방지용 배터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 및 검증하고 있는 성우하이텍이 주목받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현재 '미래 친환경 중대형 이차전지(EVESS)용 화재억제형 고안전성 모듈 개발 및 안전성 실증'과제를 수행 중이다.
성우하이텍의 주관으로 해당 연구개발에는 현대자동차(주) 의왕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양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씨에스에너텍, 휴네이트 등이 참여한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따르면 해당과제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NTIS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National Science & Technology Information Service)는 사업, 과제, 인력, 연구시설·장비, 성과 등 정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서비스하는 지식포털이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자동차의왕연구소 등과 함께 '열폭주 억제형 배터리 모듈 시제품 개발 및 검증용 팩 컨셉 개발'을 중점으로 해당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내용은 △배터리 모듈 상품화 모델 상세 설계 및 최적화 △열폭주 억제형 배터리 모듈 시제품 개발 △배터리 모듈 시제품 적용 팩 컨셉 설계 △배터리 모듈 시제품 적용 팩 단위부품 제작 △검증용 팩 적용 쿨링 블록 설계 및 개발 △배터리 모듈 조립 공정 개발 △배터리 모듈 성능 검증용 EOL(End of Life, 배터리 방전 표시 기능) 장치 구축 등이다.
특히 NTIS는 기대효과로 본 과제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화재억제형 모듈 제조 기술 및 혁신제품 개발은 현재 수요기업으로 예정 된 현대자동차 그룹내 신규 개발 친환경 차량에 적용 및 생산이 될 경우 최근 공개된 E-GMP 배터리 팩 시스템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재했다.
NTIS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를 억제할 수 있는 진보적이고 혁신적이며, 고안전성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어서, 친환경 차량의 확산 및 보급을 확대할 것이며,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나아가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해외 친환경 EV OEM(VW, AUDI, Tesla 등)등에 글로벌 생산 및 영업 거점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홍보 및 제안을 통해서 마켓 쉐어의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술은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고, 항공, 철도차량, 선박 및 ESS등 전방위 산업군에 기여가 가능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첨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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