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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접히고, 현존 최대 밝기'..삼성·LG가 공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4 15:32

수정 2024.08.14 15:32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이 결합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이 결합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모델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에서 18인치 슬라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57인치 필러투필러 액정표시장치(LCD)가 적용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모델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에서 18인치 슬라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57인치 필러투필러 액정표시장치(LCD)가 적용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에서 폴더블·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1.5형 원형 OLED, 멀티 폴더블 OLED, 초대형 퀀텀닷(QD)-OLED까지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2분할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편집을 하는 등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체험했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콘셉트 제품들이 전시됐다.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를 비롯해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이 국내 최초로 대중에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형·차량용 OLED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대형 OLED 제품은 83인치 OLED TV 패널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을 공개했다.
가장 대표적 제품은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가 특징인 어드밴스드씬올레드(ATO)다.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 17인치 ATO는 큰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동시에 차량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도 소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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