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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유통량 조작 의혹' 위메이드·장현국 전 대표 내달 첫 재판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4 15:03

수정 2024.08.14 15:03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3년 5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3년 5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위믹스(WEMIX)' 유통량 조작 의혹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이사의 첫 재판이 내달 말 열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오는 9월 24일 오전 10시 20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 전 대표이사와 위메이드 법인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장 전 대표가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장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위메이드가 보유하던 위믹스 코인을 시중에 대량 유통해 위믹스 코인 시세 및 위메이드 주가가 급락하자, 향후 현금화(유동화)를 중단하겠다고 거짓으로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위믹스 코인 유동화 중단 소식에 불특정 다수 투자자가 위믹스 코인을 매입함으로써 시세 및 주가 하락이 멈췄지만 위메이드와 장 전 대표는 이후에도 외부에서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위믹스 코인을 펀드투자자금 등으로 사용해 유동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장 전 대표 등이 스테이블 코인(가격이 정해진 코인)을 대출 받으며 위믹스 코인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 등을 이용하여 지난 2022년 2월부터 10월까지 약 3000억 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추가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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