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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입 기업 26.3만개사 '역대 최대'…무역대금 정산 돕는 핀테크 서비스 주목”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4 15:06

수정 2024.08.14 15:06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
간편한 절차와 합리적인 수수료 등
기업 친화적 지원 제공
센트비 제공
센트비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기업의 무역 활동(수입·수출)과 무역 시장 진출이 늘면서 복잡한 해외 송금 및 결제 업무를 간소화하고, 합리적인 수수료를 통해 기업에 편의를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관세청이 발표한 ‘2023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통관 기준 무역 활동 기업 수는 26만 3421개사로 전년 대비 4.8%(1만 2175개사)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치다.

그 중에서 무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7만 105개사로 전년 대비 18.5%(1만932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시장 격전지에 뛰어든 신규 기업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무역 기업의 경우, 고객 및 상품 관리나 배송 등의 업무 외에도 원활한 금융 거래 서비스 확보가 필수다. 해외 무역 대금 정산 시 송금 및 결제에 필요한 각종 서류 절차를 밟아야 하거나 각 국가의 통화나 환율 등 고려할 사항도 더 많고 복잡하다. 특히 무역업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이나 중소·영세 기업이라면 경험 부족이나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무역대금 정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최근 지속되는 달러 강세 및 원화의 상대적 약세는 무역 기업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 업체의 경우 환율이 오르면 수입 단가가 인상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 업계라면 타격이 더 크다. 이는 수출업체에도 적용된다. 원화 가치 약세가 수출기업들에게 수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분명 기회이나, 주요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경우 더 비싼 가격으로 수입해 생산해야 하므로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달 초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기업의 애로 사항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38.2%)과 원화 환율 불안정(36.6%)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중소·영세 기업의 경우 기존 은행권이 제공하는 해외 송금 관련 금융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다는 점도 애로 사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해외 무역대금 정산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합리적인 수수료와 기업 친화적인 간편한 절차로 갖춘 핀테크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가 제공하는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SentBiz)’가 대표적이다.

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역 거래 시 반복되는 송금 업무에 드는 각종 수수료 등에서 큰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대 1일 이내 빠른 송금이 가능하며 24시간 간편하고 안전한 거래 방식을 지원한다.

최초 1회 기업 정보를 등록하면 엑셀파일을 활용한 단체 수취인 정보 등록이 가능해 반복되는 대량 결제 업무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센트비즈를 통해 달러·바트·페소·유로 등 여러 현지 통화로의 정산이 가능하며, 영미권, 유럽 및 아시아 전역, 중남미를 포함해 최대 174개 국가로의 무역대금 정산을 지원한다.

이 같은 기업 친화적인 서비스와 지원은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영세 무역 기업 외에도 대량 결제와 정산이 필요한 이커머스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센트비가 2023년 발표한 비즈니스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센트비즈를 이용한 기업 고객이 절감한 수수료는 7600만달러에 달한다. 현재 900개 이상의 기업이 센트비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센트비 관계자는 “최근 환율 추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 및 수입 기업 모두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통해 소요되는 인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어 센트비즈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무역 기업의 경우 원가 부담, 이익률 향상을 위해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센트비즈가 기업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밀착형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 고객의 해외 송금 및 결제 업무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센트비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한국 시장에서의 원화 집금 및 다국 통화 정산 등 해외 결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PI 기반 기업간거래(B2B) 결제 솔루션 ‘센트비즈 글로벌 원화집금 서비스(SentBiz KRW Collection)’를 론칭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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