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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할·신설회사 설립 확정
신설회사 2곳 10월 출범 목표
실적 부진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엔씨)가 본사 고정비 감축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일부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확정했다. 분사된 신설 법인은 기업간거래(B2B) 중심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가족경영'을 탈피를 선언하는 등 엔씨는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설회사 2곳 10월 출범 목표
엔씨는 경기 성남 엔씨 판교 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기업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엔씨는 지난 6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임시 주총에서는 의결사항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설회사는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 등 2개의 비상장법인으로, 10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엔씨큐에이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신설법인은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보다 유연한 의사 결정 체계가 갖춰지리라 기대한다"며 "두 회사는 B2B 중심의 전문 법인으로 거듭나 궁극적으로 엔씨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본사 집중도 낮추기 및 고강도의 비용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엔씨큐에이와 엔씨아이디에스로 이동 예정인 직원 수는 36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0% 가량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전사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공동대표는 "분사를 포함해 연말까지 본사 인원이 4000명 대 중반으로 줄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경영 효율화 작업은 계속해서 지속돼 2025년도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엔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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