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 거쳐 2026년 첫삽 예정
300병상 규모 지역 종합병원
필수진료과 등 24시간 운영
절차 거쳐 2026년 첫삽 예정
300병상 규모 지역 종합병원
필수진료과 등 24시간 운영
부산시는 14일 오전 서부산의료원 건립예정 부지에서 보고회를 열고 '(가칭)서부산힐링플래닛'을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부산힐링플래닛은 지난 4월 1차 평가를 통과한 후 지난 7월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1000점 만점에 780.90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박형준 시장 취임 후 각종 난제를 해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3월 부산 사하구와 '서부산의료원 조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사하구 소유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건설공사비 급등으로 지난해 10월 사업비 부족으로 공모가 유찰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시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기존 사업비 한도액의 10%에 해당하는 78억4000만원 증액을 이끌어냈다.
이후 증액된 한도액인 858억4100만원으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재고시해 사업시행자를 모집할 수 있었고,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상을 추진한 후 실시협약과 실시계획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3만2445㎡, 부지면적 1만4381.5㎡, 지하 1층~지상 6층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과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을 위주로 24시간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시장과 이성권 국회의원, 이갑준 사하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보고를 받은 후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 실시협약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서부산의료원이 마침내 오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부산 동서 간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 감염병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지역 주민의 숙원인 만큼 서부산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 15분 도시 조성과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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