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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핑 리사도 '차쥐뿔'에서 짠…유튜브 장악한 '술방' [N초점]

뉴스1

입력 2024.08.15 07:00

수정 2024.08.15 07:00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갈무리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갈무리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영상 갈무리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 시즌3로 새롭게 돌아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술방'의 인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측은 시즌3가 오는 16일 처음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시즌2를 마무리 한 후 약 1년여 만의 컴백 예고다.

특히 첫 게스트로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출연할 것을 예고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리사가 유튜브 콘텐츠 게스트로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의 남다른 인기를 엿볼 수 있다.

이에 팬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연예인들의 게스트 섭외를 요청하는 댓글을 남기면서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은 지난 2021년 '차린건 없지만'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콘텐츠로, 이영지가 자신의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그간 선미, 세븐틴 호시, 김향기, 최예나, 현아, 키, 방탄소년단 진, 아이브 안유진, 비비, 에스파 카리나, 르세라핌 김채원, 박재범, 축구선수 조규성, 배우 박보영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고, 8월 14일 기준 구독자 346만 명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만 인기인 것은 아니다. 비슷한 콘셉트로 술을 마시면서 토크를 나누는 형식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짠한형 신동엽'은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과 비슷하게 MC 신동엽이 보조 MC 정호철과 함께 게스트와 술을 마시면서 토크를 나누는 형식이다.

지난해 9월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한 '짠한형 신동엽' 역시 그간 이효리, 하지원, 화사, 홍진경, 세븐틴의 민규와 디노, 서장훈, 황정민, 정우성, 임시완, 한혜진, 라미란, 장윤주, 최양락, 이봉원, 손석구, 황정음, 주지훈, 송승헌, 이정재, 지코, 고준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초특급 게스트들을 출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성시경의 '먹을텐데', 정재형의 '요정재형' 등 다수의 유튜브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모두 술을 마시면서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 아이돌을 비롯해 예능에서 쉽게 보기 힘든 배우들을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출연하면서 유튜브 콘텐츠는 소위 '술방' 대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주 시청자들이 '술방'에 열광하는 이유는 연예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다른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라는 평가다. 이러한 '술방'의 인기에 최근 홍보를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찾는 이들도 '술방' 출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술방'들이 음주를 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뜻을 표하고 있다.
연령 제한이 없는 유튜브는 TV 채널과 달리 방송법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음주 표현에 대해 규제가 불분명하기에 더욱 무분별한 음주 권장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 멤버들이 출연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도 무분별하게 음주 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뉴스1에 "유튜브 같은 경우는 (TV 채널과 달리) 연령 제한이 없다 보니까 무분별하게 음주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라며 "술을 마시면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콘셉트가 그렇지 않으면 편안한 대화가 안 된다는 왜곡된 문화의 인식과 편견을 형성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의 목소리를 전했다.


아울러 "더군다나 요즘 아이돌들이 미성년자들한테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데 지금은 너무 무분별하게 '술방'콘텐츠들에 출연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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