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의 굴종 외교 멈추는데 온 힘 다할 것"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차마 고개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제 고향 안동이 낳은 이육사 선생이 생각난다"면서 "3년 전 안동 도산면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은 날, 선생의 동상 앞에서 다짐했다. 광복을 위한 선열의 넋이 빛바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자는 존엄한 광복의 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의 강한 의지, 어렵게 회복한 주권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경제강국이자 국방강국,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역사를 퇴행시킨다면 결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조했다.
이 후보는 "이육사 선생의 '광야'를 다시 꺼내보며 모진 고난 앞에서도 광복의 꿈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마음을 되새긴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행보를 멈춰 세우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어렵게 되찾은 역사의 빛이 흐려지는 일, 결코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부가 주최하는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광복절 경축식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며 불참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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