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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넉달째 ‘증가’… 주요 품목 회복세 뚜렷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5 18:16

수정 2024.08.15 18:16

지난달 32.8% 증가한 194억弗
4개월 연속 30%대 증가율 유지
휴대폰 부품 수출 107.7% 급증
ICT 수출 넉달째 ‘증가’… 주요 품목 회복세 뚜렷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4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8% 증가한 19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ICT 수출액은 올해 4월부터 4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49.0%), 디스플레이(2.0%), 휴대폰(부분품 포함, 69.4%), 컴퓨터·주변기기(51.1%) 등 주요 품목 수출 전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휴대폰 수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지난해 7월보다 107.7%나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완제품 수출만 보면 미국 수출이 지난해 7월보다 98.2% 감소해 전체 1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 기기 시장이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 전체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TV·PC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고, 증가세는 12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 컴퓨터와 주변 기기 수출도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주요 저장장치인 SSD 수요가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 포함 중국(31.1%), 베트남(23.7%), 미국(40.1%), 유럽연합(23.5%) 등 주요 지역 수출이 대부분 증가했다.


한편 ICT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1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4%, 14.2%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 휴대폰 수입은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대만으로부터 수입이 각각 24.4%, 15.4% 늘었고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5.7% 줄었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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