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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KIA 김도영...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5 20:11

수정 2024.08.15 20:11

김도영, 박재홍 이름 지우며 최연소 '30-30' 달성
111경기 만에 달성...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도 수립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초 1사 1루 2점 홈런을 치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초 1사 1루 2점 홈런을 치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0)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초에 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도루 33개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로써 KBO리그 사상 최연소 나이(20세 10개월 13일)에 '30-30'을 달성했다.

김도영을 포함해 역대 30-30을 기록한 선수는 총 7명으로, 종전 최연소 기록은 박재홍 해설위원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 시절 세웠던 22세 11개월 27일이다.

김도영은 1회 아쉬운 파울과 헛스윙 삼진, 3회 땅볼로 돌아섰으나 세 번째 타석인 5회에서 기다리던 대포를 가동했다.
김도영은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노렸다. 타구는 130m를 뻗어 날아가 가운데 담 너머에 떨어졌다.

올해 111번째 경기에서 30-30을 달성한 김도영은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의 112경기다. 호타준족의 상징을 넘어 만능 타자의 척도인 '30-30'은 2015년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9번째로 탄생했다.

선수만 따지면 박재홍이 1996년, 1998년, 2000년 총 3차례 달성해 김도영은 30-30 고지를 밟은 역대 7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KIA 소속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에 이어 김도영이 세 번째로 달성했다.

김도영은 전날까지 타율 3위(0.346), 홈런 2위(29개), 타점 공동 8위(82개), 도루 공동 5위, 장타율 1위(0.635), 출루율 4위(0.419)를 기록하는 등 타격 각 부문에서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초 1사 1루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초 1사 1루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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