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수회담·여야정 협의체 제안 빨리 응답하길”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경제 위기, 민생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개헌, 기후 변화, 인구 소멸, 연금 개혁 등 국가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 모든 위기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압박했다. 지금처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남용하고 정부 여당에 ‘똘똘 뭉쳐 야당과 싸우라’고 지시하며 갈등과 대립으로 몰고 가서는 나라에 미래가 없다는 취지다. 박 직무대행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풀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정의 실현과 정쟁은 구분돼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 절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특검법 추진을 정쟁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특검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자체 특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 대표가 언급했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직무대행은 “한 대표가 집권 여당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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