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통신판매 확장 위한 출혈, 1년 새 종업원 13% 감원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인터넷 통신판매 분야의 최대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2024년 2분기(4~6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줄어든 242억위안( 약 4조 5,890억원)으로 집계됐다.
16일 알리바바 그룹의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매출액은 4%증가의 2432억위안(46조 1,180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사업별로는 주력사업인 인터넷쇼핑몰을 비롯한 국내 소매사업이 1% 줄어드는 등 경기 침체 상황을 반영했다.
생성 AI(인공지능) 보급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은 6% 증가했으며 해외 직구 사업이 32% 증가, 물류 사업이 16% 증가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국경을 넘나드는 해외전자상거래(EC) 시장을 확대하면서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해외 통신판매로 인한 손실 확대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오융밍 최고경영자(CEO)는 결산 발표와 관련, "이번 분기 실적은 우리의 전략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해외 확장을 위한 순이익 감소였음을 확인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종업원수는 지난해 6월 말에 비해 13% 줄어든 약 19만 8000명이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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