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7월 유통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센서스국이 발표한 7월 유통판매가 전월 대비 1%로 2023년 1월 이후 가장 증가폭이 컸으며 경제전문가들의 기대치 0.3%를 상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이번 통계는 미국의 소비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유통 기업 월마트의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한 것도 유통판매 상승에 기여했다.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런은 이날 실적 발표후 애널리스트들에게 “현재로서는 소비 부진을 겪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유통 매출 증가에 고용 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미 경제가 둔화될까 불안해앴던 투자자들이 안도할 것으로 보인다.
거스 파우처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이것은 미국 경제가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투자 전략가 모나 마하잔은 이번 유통판매 지표는 미국이 곧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줄였으며 “이달초 공개된 고용지표와 함께 연착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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