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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제2의 '삼양 랠리' 펼칠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6 12:59

수정 2024.08.16 12:59

4일 프랑스 파리 16구의 한 대형 까르푸 매장에 농심 팝업 스토어가 열려 장을 보러 온 한 관광객이 점원에게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프랑스 파리 16구의 한 대형 까르푸 매장에 농심 팝업 스토어가 열려 장을 보러 온 한 관광객이 점원에게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가 하반기 농심의 모멘텀 확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반면 16일 장중 농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신한투자증권은 농심이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기저 부담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매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이 기대돼 주가 재평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미국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이미 진출한 유통 채널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라며 "지역 커버리지 확장으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되고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역전도 농심의 업사이드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농심의 올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607억원, 437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7% 감소했다.

국내는 원가 부담과 판촉비용 지출이, 해외는 기저 부담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K푸드 기대감에 밸류업에 성공한 삼양식품과 비교해 하반기 농심의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농심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장중 7.13% 하락한 40만4000원에 거래되는 등 주가는 부진하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많이 완화됐다"라며 "부진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해외 모멘텀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겠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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