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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대한조선, 2년 만에 회사채 발행...7.2%에 1년물 발행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6 11:38

수정 2024.08.16 11:38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 News1 /사진=뉴스1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남 지역 중소형 조선사인 대한조선이 2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지난 14일 14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1년 만기로 표면이자율은 연 7.2%에 결정됐다. 운영 및 차환자금 마련 목적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앞서 회사는 2022년 8월 총 500억원 규모 2년물 사모채를 연 6.5~7.9%에 발행한 바 있다. 또 같은해 8월~9월 총 1000억 규모로 사모 전환사채(CB) 5년물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표면이자율은 연 1%, 만기이자율은 8% 수준이다.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원금을 보유하면 원금의 142.52%의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받게 된다.

대한조선은 현재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국내 조선사이다. 조선업 호황 시절 30곳이 넘었던 중견업체는 대부분이 사라졌다. 현재 남아있는 중소형 조선사는 대한조선을 비롯해 HJ중공업, 케이조선, 대선조선 등 4곳에 불과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말 383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1년 이내 현금상환하거나 만기 연장해야 하는 금융권 단기차입금은 1896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83억원 수준에 그친다.

대한조선이 최근 시장성 차입을 확대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한조선은 선박건조 및 선박수리를 목적으로 1987년 9월 30일에 설립됐다. 지난 2004년 8월 상호를 신영조선공업 주식회사에서 대한조선 주식회사로 변경한 바 있다.

이어 2014년 7월 7일에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아 2015년 10월 19일자로 회생절차 조기 종결 결정을 받았다. 경영권의 손바뀜도 있었다. 또 2022년 5월 KHI그룹은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전남 지역 중소형 조선사인 대한조선을 인수했다.
당시 대한조선은 KHI그룹 컨소시엄과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한국금융지주 산하의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SG PE가 참여했다.
대한조선은 전남 해남에서 중형급 유조선 및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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