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수생' MG손해보험의 재공고 입찰이 최종 유찰처리됐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16일 "이번 MG손보 재공고 입찰 관련 매각주관사와 법률 자문사 검토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유찰처리됐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지난 8일 재입찰 절차를 마감한 결과 지난 3차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와 함께 메리츠화재가 새롭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하지만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해왔다.
MG손보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등장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이어 3차 공개매각 과정에서 지난 4월 진행한 MG손보 예비입찰에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예보는 2주 뒤인 지난달 31일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냈다. 이번 재공고 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새로운 원매자도 뛰어들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사모펀드가 아닌 주요 손보사인 메리츠화재가 도전장을 내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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