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베테랑 캐스터' 김성주가 '중계 초짜' 김대호를 걱정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제33회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캐스터로 데뷔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첫 경기 이틀 전 현지에 입국한 김대호는 등장부터 한껏 긴장했다. "비행기로 14시간 왔는데, 너무 불안한 거다. 불안해서 계속 배드민턴 경기만 보면서 왔다. 못 잤다"라고 털어놨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중계진 차량으로 이동했는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가 깜짝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김대호가 "선배님, 안녕하세요"라며 당황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긴장했다. 김성주 선배는 스포츠를 주로 하셨던 분"이라고 알렸다. "베테랑 캐스터인데, 같은 캐스터로 만나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전문가를 만난 느낌"이라고도 덧붙였다.
김대호가 대선배 앞에서 떨리는 속내를 고백했다. "스포츠는 처음이니까 못 잤다"라면서 프랑스에 온 것도 처음이고, 국제 대회 중계도 처음이라고 알렸다. 이를 들은 김성주가 "웬일이니, 정말 이거 어떡하면 좋아, 이 초짜를 어떡하지?"라며 농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회사에서) 그냥 맡기진 않았을 거야, 그래도 대호인데 뭐~"라는 등 격려해 줬다.
김성주는 김대호에게 일복이 터졌다며 "스포츠 중계 잘 배워두면, '복면가왕' 같은 예능이나 퀴즈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잘 써먹을 수 있어"라고 전했다. 특히 긴장해서 떨고 있는 후배를 향해 "김대호, 정말~ 이거 오줌 싸고 가겠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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