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지난 7월, 사상 가장 더운 7월...14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온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7 08:12

수정 2024.08.17 08:12

[파이낸셜뉴스]
1주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16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공공 수도에서 얼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국 국립 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올해 7월은 역대 가장 뜨거운 7월이었다. EPA 연합
1주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16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공공 수도에서 얼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국 국립 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올해 7월은 역대 가장 뜨거운 7월이었다. EPA 연합


지구의 지난달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7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 기온이 지난 14개월 연속 매월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미국 국립 해양대기국(NOAA)은 최근 발간한 월간 기후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NOAA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다 표면 온도는 지난달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15개월 연속 최고 온도 기록은 끝났다.
다만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어 언제든 사상 최고로 치솟을 가능성은 상존한다.

열대 태평양 동부와 남동 태평양 일부 해수면 온도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NOAA는 지난달 전 세계 지표면 온도가 20세기 평균 온도 15.8℃에 비해 1.21℃ 높았다고 밝혔다. NOAA의 175년 전 세계 기록 가운데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이로써 지구 기온은 14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NOAA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지표면 온도는 알래스카, 남미 남부, 러시아 동부, 호주, 남극 서부를 제외하곤 모두 예전 평균을 웃돌았다. 알래스카와 러시아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남반구 지역으로 계절상 겨울이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은 역대 가장 더운 7월이었고, 북미 지역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7월이었다.

올 들어 7월까지 전 세계 지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에 비해 1.28℃ 높아 역대 1~7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NOAA는 아울러 올해가 역대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77%, 톱 5 안에 들 가능성은 100%라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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