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부산비엔날레 개막식 참석...통합입장권 30% 할인 등 공동 홍보 나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부산광역시가 양 도시에서 잇따라 열리는 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이 지난 16일 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4년 부산비엔날레' 개막식에 박형준 부산시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 참석은 강 시장이 지난 4월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동선언' 행사에서 박 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비엔날레 개막식에 상호 방문하고 공동 홍보를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2024 부산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 이외에도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에서 오는 10월 20일까지 65일간 열린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 양림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강 시장은 이날 개막식 축사를 통해 "서울, 부산, 광주, 문체부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추진을 위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고, 부산비엔날레 개막은 우리의 약속을 실천하는 첫 자리다"면서 "부산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가 빛날 수 있도록 모두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라고 밝혔다.
또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는 소리와 공간이 만나는 오페라 같은 전시를 통해 깊은 울림을 선물할 예정이다"면서 "본전시 외에도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이 준비돼 있다. 광주비엔날레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개막식 참석 이후 부산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하며 은유적 어둠을 내포하는 작품과 청각·촉각 등 체험형 작품을 관람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광주시, 서울시, 부산시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동선언'을 통해 주요 미술행사를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통합해 성공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9월 1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미술축제 미술주간'을 운영,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 주요 미술행사를 연계해 추진한다.
광주비엔날레-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도 준비돼 있다. 통합입장권은 온라인(인터파크 티켓)에서 30% 할인된 가격인 2만3800원(정액 3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철도 여행객을 위해 지난 8월 7일부터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연계 KTX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된 KTX관광상품을 이용할 경우 광주비엔날레 개막 이후에도 사전 예매 가격인 1만5000원(정액 1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the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에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예술감독과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광주 전역이 소리(음악과 음향)와 시각 요소를 결합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즐기는 문화예술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본전시와 더불어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도 광주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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