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깜짝 등장 尹 "LA서 야구 꼭 金 따길…학창시절 돌아간다면 야구했을 것"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7 12:00

수정 2024.08.17 15:09

“환영식 제대로 못해줬는데 행사 열어줘 감사”
“학창시절 하나만 선택하라면 야구했을 것”
“2028년 LA올림픽서 야구 꼭 금메달 따길”
“삐약이 신유빈 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참석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참석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KBS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 대축제' 무대에 예고 없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예고 없이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박민 KBS 사장에게 "선수단이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환영식을 변변하게 하지 못했는데, KBS가 국민 대축제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사격, 펜싱, 양궁, 태권도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하며 "수고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냐'는 질문에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농구, 축구, 야구를 다 좋아했지만, 아마도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6년 전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팀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눈에 선하다.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에서 금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을 비롯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을 비롯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여자 펜싱 대표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여자 펜싱 대표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특히, 탁구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 선수에게는 "우리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간식 먹는 것도 이쁘고, 파이팅이 멋져서 팬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스포츠인으로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전 세계인들이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멋지게 봤을 것이고, 우리 국민 입장에서도 더운 여름날 시원한 선물을 준 선수들을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심히 싸워준 대표선수 파이팅!"을 외쳤고, 선수단, 시민들과 함께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무대를 떠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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