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연하 남편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함소원(48)이 이미 2년 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소원이 16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국인 남편 진화(30)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그는 이날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99% 딸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는 게 (이혼의) 첫 번째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함소원과 진화는 SNS를 통해 논란이 될 만한 언행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진화는 이달 초 함소원에게 폭행 당했다며 관련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하지만 곧바로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바꾸는 글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이혼 등 가정사에 대해 말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이혼 소식을 늦게 알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항상 내가 이 가족의 대장이라고 생각했고,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혼했다는 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월 추석 전 한국에 들어가 기자들을 만나 세세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딸이 원하면 재결합을 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진화씨와 서류상 이혼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길다.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나도 지금 여기서 확실하게 말씀은 못하겠다"며 "혜정이(딸)의 상황을 보고, 여러 가지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나이와 국적을 뛰어넘은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후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함께 출연했지만 이후 조작 논란 등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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