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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놀이터된 ‘네이버 오픈톡' 스포츠·게임 소통장으로 확장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8 18:11

수정 2024.08.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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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에 570만명 몰려
비대면 소통 선호하는 2030
네이버 카페 통해 관심사 공유
파리올림픽 대표 응원방 오픈톡 이미지 네이버 제공
파리올림픽 대표 응원방 오픈톡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관심사 기반 대화 서비스인 '오픈톡'은 스포츠 콘텐츠에 적극 도입되며 전년 대비 30대 이하 이용자를 75% 가량 늘렸고,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과 네이버 카페는 MZ 게임 팬들의 적극적인 소통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PARIS NOW(파리는 지금) 대한민국 응원방'을 비롯해 양궁, 수영, 펜싱, 태권도, 탁구 등 종목별 응원방까지 총 38개의 대표 오픈톡을 운영했다. 가장 참여자가 많은 '파리는 지금 대한민국 응원방' 오픈톡의 누적 방문자는 57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열린 카타르월드컵 기간 운영한 월드컵 오픈톡 방문자 수(278만명)도 뛰어 넘은 결과다.

특히 오픈톡은 30대 이하 사용자가 전년 대비 75% 증가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능숙하고 문자나 메신저처럼 비대면 의사소통을 선호하는 M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심사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 오픈톡은 단독 콘텐츠도 마련에 이용자 유입을 늘릴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엔 장혜진 양궁 해설위원, 허웅 기계체조 선수 등 스포츠 선수들과 코치, 해설진 등이 오픈톡에 참여해 파리 올림픽 현장을 담은 현지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오픈톡 사용자들에게 현장감을 전달했다.

이스포츠(e스포츠) 분야에서도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가 선보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은 전체 사용자의 80% 이상이 30대 이하로 구성돼 있을 만큼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치지직, 유튜브, 숲(SOOP)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라이브를 진행하는 스트리머와 시청자, 팬들 간의 커뮤니티도 네이버 카페로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 카페는 게이머와 시청자 사이에서 방송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공지사항 등을 게재하거나 콘텐츠 및 게임 관련 정보·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2월 치지직 베타 출시 이후 게임·팬카페 주제의 카페 개설은 6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치지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양띵(30만 회원), 한동숙(20만 회원)을 비롯해, 유튜브와 숲에서 활동하는 우왁굳(65만 회원), 악어(30만 회원)도 네이버 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볍고 부담 없는 소통을 지향하는 MZ세대는 스포츠, 게임 등 관심 있는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채팅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 간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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