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기부는 겨울만?" 중견가전 한여름 이웃돕기 '후끈'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0 07:00

수정 2024.08.20 07:00

세라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소외아동 후원
SK매직, 부안·고창·남양주 결식아동도시락 지원
쿠첸, 네이버 해피빈 환경보호 1900만원 기부
통상 겨울철에 이뤄지는 기업 후원·기부 활동
"여름에도 복지 사각지대, 기업 후원 큰 도움"
김우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본부장(오른쪽)과 웰카페 천안불당점장이 소외아동 정기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라젬 제공
김우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본부장(오른쪽)과 웰카페 천안불당점장이 소외아동 정기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라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중견가전업체들이 소외아동과 결식우려아동 등 취약계층 돕기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이 최근 소외아동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후원 협약을 맺고 웰카페 등 전국 140여개 체험 매장 수익 일부를 매달 정기후원하기로 했다. 세라젬이 참여하기로 한 '초록우산 나눔기업' 캠페인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추진 중인 사업으로 매달 소외아동을 위한 정기후원을 약속한 기업·단체를 선정해 나눔기업 현판을 전달한다.

세라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통해 소외아동 정기후원

세라젬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웰카페를 비롯해 웰라운지, 웰파크 등 직영 체험 매장이 후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아동을 비롯해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세라젬은 이 밖에 △루게릭 환우 지원 사업 △한국 RMHC 헬스케어 가전 후원 △헌혈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인도 드림스쿨, 중국 희망소학교 등 프로젝트도 전개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후원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주요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결식우려아동에 행복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두끼 프로젝트' 참여 확대에 나섰다. SK매직은 남양주시청에서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부금 685만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방문 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MC(Magic Care)' 등 봉사단 10여명이 남양주 화도읍 행복도시락 남양주센터를 방문해 지역 아동에 전달할 도시락과 밑반찬 등을 직접 포장하기도 했다. SK매직은 민관협력 도시락 지원 사업인 행복얼라이언스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전북 부안, 고창에 이어 3번째 나눔 지역을 남양주로 선정해 진행했다.

SK매직 관계자는 "방학 기간 끼니 해결이 어려운 결식우려아동을 지원하고,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도시락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 결식우려아동 위해 행복도시락 전달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한 사례도 있다. 쿠첸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하는 그린 캠페인에 1900만원을 기부했다. 그린 캠페인은 지구를 지키는 여정에 소비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선순환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 △밥 먹을 만큼만 만들어 잔반 줄이기 △자동 보온 온·오프 기능으로 밥솥 보온 시간 줄이기 △캠페인 제품 구매를 통해 환경보전 활동에 기부하기 등으로 일상 속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쿠첸이 전달한 기부금은 해피빈을 통해 △죽어가는 우리 바다를 위한 해양 쓰레기 줍기 △지구도 코끼리도 살리는 폐비닐 재활용 캠페인 △횟감으로 팔리는 멸종위기 상어 구하기 활동 등에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겨울철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많으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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